홍치대교 붕괴 하루 전부터 이상 조짐
中당국 긴급 대응…인명 피해 없어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한 교량이 개통된 지 수개월 만에 붕괴했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쓰촨성 마얼캉시 당국은 티베트를 잇는 국도 구간에 위치한 홍치대교 일부가 전날 오후 무너졌다고 밝혔다.
올해 초 완공된 홍치대교는 총 길이 758m로, 중국 중부와 티베트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글로벌타임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붕괴 직후 다리 아래 강가에서 거대한 흙먼지가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 당국은 주변 산악 지형이 불안정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교량 진입부와 도로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번 붕괴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에서는 하루 전부터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홍치대교 구간 오른쪽 비탈면에서 지반 변형이 확인된 것이다. 당국은 즉각 긴급 대응에 나섰고, 현장 차량을 모두 대피시키는 등 출입을 통제했다.
개통된 지 불과 수개월 만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칭하이성에서도 철도 교량이 케이블 장력 조정 중 붕괴해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뉴스위크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중국이 최근 관리 부실과 지질 불안 지역의 무리한 개발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당국은 이번 사고를 '산사태에 따른 자연재해'로 규정했지만, 전문가들은 과속 개발과 느슨한 감독 체계를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공을 맡은 시촨도로교집단은 쓰촨일보를 통해 "해당 도로 재개통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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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현재 붕괴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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