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NEC 위원장, CNBC 인터뷰
"셧다운 여파로 성장률 1~1.5%P 하락"
2000달러 관세 배당금 "좋은 구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년 1분기 미국 경제가 3~4%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생활비 부담 경감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를 언급하며 "문제는 언제 회복되느냐로, 일부는 영원히 잃게 되겠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며 "내년 1분기에는 3~4% 성장률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 여파로 최근 1년간 4%에 달하던 성장률이 1~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와 글로벌 무역 위축, 고용 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미국 경제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적한다. 다만 기업 투자 확대가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미실물경제학회(NABE)가 10월 중순 발표한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40명 중 60%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성장률을 0.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가 경제 성장률을 높일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없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생활비 부담 완화(affordability·감당할 수 있는 비용)'와 소비자 구매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인의 구매력이 3400달러 감소했지만, 올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1200달러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반적인 물가 추이에 대해서는 "정말 좋다"고 평가하며, 일부 등락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정적자 축소가 물가에 대한 거시경제적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뉴욕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조란 맘다니가 살인적인 물가를 집중 부각해 젊은층과 저소득층의 지지를 끌어낸 이후, 생활비 문제는 정치권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 역시 연일 생활비 부담 완화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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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인당 2000달러 관세 배당금 지급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도입 계획에 대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특히 관세 배당금과 관련해 올해 약 2000억달러의 세입 증가로 배당급 지급을 위한 재정적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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