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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차관 '영입 vs 승진'…LH사장 '李 측근'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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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인선에 쏠린 눈
1차관에 김세용 고려대 교수
내부선 정경훈·김이탁 '물망'
현직 김규철 실장 유력 후보
LH, '리틀 李' 이헌욱 내정설
"하마평일뿐 의외 인물 될수도"

이재명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 국토교통부 1차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인선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1차관 인선의 경우 내부 승진을 통한 조직 안정론과 외부 영입을 통한 정책 강화론 대두되며 복수의 인사가 거론된다. LH 사장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거 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할 '측근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 1차관, 외부 영입 vs 내부 승진 저울질
국토부 1차관 '영입 vs 승진'…LH사장 '李 측근'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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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부 1차관 후보로 여권과 인연이 있는 호남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 출신 김세용 고려대 교수가 꼽힌다. 김 교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을 지내며 공공주택 정책을 주도했다. 2022년 20대 대선 때는 이 대통령 캠프 부동산개혁위 고문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기획위원으로 참여해 주택정책의 방향을 설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특별위원을 지냈다.


그는 SH 사장 시절 국내 최초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적금주택)을 도입했다. GH 사장으로 옮겨 이를 경기도형으로 확장했다. 이재명 정부의 공공주택 1호 사업인 '적금주택' 도 그의 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인사 문제는 제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국토부 내부 후보군에서는 전북 완주 출신 정경훈 SG레일 대표와 전남 여수 출신 김이탁 도시와 미래연구소 대표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 대표는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국토도시실장, 교통물류실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으며 문 정부 때 기획조정실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김 대표는 행시 36회 합격 후 주택정책과장, 항공정책관, 정책기획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냈다.


국토부 1차관 '영입 vs 승진'…LH사장 '李 측근' 하마평 정경훈 SG레일 대표(왼쪽), 김이탁 도시와 미래연구소 대표(가운데), 문성요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현직 국토부 관료 중에서는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행시 41회에 합격한 뒤 주거복지정책관, 기술안전정책관, 행복청 차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주택토지실장에 임명됐다. 문 정부 후반기 공공주택추진단장, 윤석열 정부 주거복지정책관을 지냈다.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은 실무형 관료로 평가받는다. 정치적 색채가 옅고 내부 신망이 높다. 이상경 전 차관 부임 이후 외부 출신 인사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만큼 내부에서는 "이번에는 내부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국토부 내 또 다른 인사인 문성요 기획조정실장은 제주 출신으로, 행시 3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LH 사장, '리틀 이재명' 이헌욱 내정설 무게

이재명 정부의 주택공급을 전국 단위로 밀어붙여야 하는 LH 사장에는 '찐명(진짜 친 이재명)'인 이헌욱 변호사와 김헌동 전 SH 사장 등이 거론된다.


아직 사장 공모 공고도 나오지 않았지만, 관가에서는 벌써 이 변호사 내정설이 흘러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여권 내부에선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변호사는 경남 의령 출신으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주빌리은행'과 성남FC 관련 정책에 참여하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가 되자 이 변호사는 GH 사장으로 임명됐다. 기본주택 등 이재명식 주거 모델을 설계·추진했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LH를 통해 공공주택 공급 모델을 본격화하려는 시점에 '가장 정책 철학 일치도가 높은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부 1차관 '영입 vs 승진'…LH사장 '李 측근' 하마평 김헌동 전 SH 사장(왼쪽), 최인호 전 국회의원.

김 전 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지낸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과 직접적 인연은 없다. 그는 문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저격수'로 불린 바 있다. 이로 인해 문 정부와 거리를 둔 인사를 공공기관 개혁의 상징 카드로 내세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오세훈 시장 체제 아래 SH 사장으로 재직하며 토지임대부 주택 도입과 분양가 투명화 등 개혁 성향의 정책을 추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들어 LH가 맡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무겁다"며 "현재 LH가 처한 여건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그 자리에 맞는 인물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사장 공모 접수를 마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는 친노·친문 인사인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지역 386 운동권 출신으로 정무적 기반을 다졌다. 대변인 경력을 통해 다진 정제된 화법과 정책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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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차관이 주택공급정책의 실무를 총괄하고, LH와 HUG 사장이 이를 현장에서 집행하는 만큼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 주거 정책의 추진 동력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하마평은 그야말로 하마평일 뿐"이라며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도 있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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