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택기금, 수요 아닌 공급지원 초점 맞춰야" [부동산AtoZ]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토부 쌈짓돈 주택도시기금⑥
주택도시기금 활용 전문가 제언

전문가들은 주택도시기금을 "(주택) 공급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집을 공급하기보다는 대출을 지원하는 데 수년간 주력했다. 그 결과 주택·부동산 시장에 과도하게 많은 자금이 유입됐고 그로 인해 주거 불안이 가중됐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


기금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거사업을 하는 지방공기업 등이 보다 활발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까지만 해도 전체 조성액 26조원 가운데 44%에 달하는 11조7000억원 이상을 주택사업자를 위한 출·융자에 썼다. 이 비중은 꾸준히 떨어져 주택도시기금 재출범 첫해인 2016년 31%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전체 조성액 120조원 가운데 33조원이 채 안 돼 27% 수준에 머물렀다.


"주택기금, 수요 아닌 공급지원 초점 맞춰야" [부동산AtoZ] 서울 도심의 한 시중은행에 게시돼 있는 전세자금 대출 안내 홍보물. 연합뉴스
AD

박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기금 지원을 받는 사업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우리 사회 구성원에게 가고 있는지,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여유자금으로 남는 것도 문제이며 무분별하게 쓰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주택도시기금은 '고갈'을 우려할 정도로 여유가 없지는 않다. 여유자금이 7조원대로 떨어져 소진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이도 있으나, 이는 연간 단위로 쟁여두는 지급준비금 성격의 자금이다. 주택도시기금 전체 차원에서 보면 여전히 사업을 더 확장할 여력이 있다. 여기에 채권 발행처를 늘리거나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다른 정부 기금에서 저리로 빌려오는 것도 가능하다.


박 교수는 "누적 여유자금이 71조원 정도며 장기 투자유가증권을 제외해도 32조원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의지만 있다면 주택도시기금을 더욱 확대 조성해 공공임대주택을 늘리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금 운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국토부 등 중앙에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점도 손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역마다 여건이 다른데 이를 반영하지 못한 채 획일적인 지원기준을 정해둔 점, LH가 출자 형태로 기금 지원을 받는 것과 달리 지방 공기업은 보조금으로 지원받아 사업을 늘리는 데 제약받는 점도 문제로 지목한다.


"주택기금, 수요 아닌 공급지원 초점 맞춰야" [부동산AtoZ]

지역 단위에서 주거복지 사업이 활발해진다면 현 정부의 역점인 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2015년 주택도시기금으로 재출범할 당시 도시계정을 새로 둬 도시재생 사업에 기금을 쓸 수 있게 했듯, 가칭 지역계정을 둬 지자체나 지방 공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AD

백두진 서울시 부동산금융팀장은 "지방공사의 역할을 늘리기 위해 임대주택 보조금을 출자금으로 전환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지방계정을 신설해 자체적인 주택정책을 운용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