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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분기 실적, '체질 개선'이 희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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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체질 개선'여부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생산 효율화와 신제품 확장으로 체질을 바꾼 기업들은 역대급 실적을 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1~4공장 풀가동에 더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글로벌 판매 확대, 높은 환율 효과까지 맞물리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새로 가동된 5공장이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되며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로 늘었고, 2032년까지 132만ℓ 이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5조243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에 근접했다.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제약바이오 3분기 실적, '체질 개선'이 희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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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도 매출 1조290억원, 영업이익 301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수익 신제품이 실적을 이끌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전년 대비 52% 늘어나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플라이마는 올해 누적 매출 398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원가율은 30% 초반까지 낮아졌고, 영업이익률은 29.3%로 합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역시 주력 복합신약과 기술이전 효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3623억원,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 8% 증가했다. 길리어드와의 엔서퀴다 기술이전 선급금 유입이 수익성을 높였고, 로수젯·아모잘탄패밀리·에소메졸패밀리 등 주력 제품군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뒷받침됐다. 북경한미는 비수기에도 매출 941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하며 11.6%, 57.6% 각각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 551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55.7%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렉라자(레이저티닙) 미국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 수취 기저효과가 컸지만 올해 마일스톤이 없자 수치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역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매출 등 다른 분야는 여전히 성장 중"이라며 "4분기에는 렉라자 중국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4500만달러(약 652억원)를 수령할 예정이기에 수치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종근당은 매출이 4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18.7% 감소했다. 프롤리아, 아토젯, 펙수클루 등 주력 품목이 성장을 이끌었지만, 도입 의약품으로 저마진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회사는 2023년 11월 노바티스에 1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CKD-510 사례처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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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26.3% 감소한 292억원에 그쳤다.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가 전년 대비 117%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ABO플라즈마 인수 이후 미국 혈장센터 개소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이익이 줄었다.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글로벌 혈장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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