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표면에 원형 패턴 새겨
기존 필름·스티커와 달리 반영구 사용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 충돌 방지 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을 활용해 유리의 표면에 조류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패턴을 새긴 제품이다. 8㎜ 크기의 원형 패턴이 조류가 유리를 통과할 수 없는 장애물로 인식하도록 해 충돌을 막는다. 세이버즈는 미국조류보호협회(ABC)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기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 국내 유리 제품 중 최초로 해당 협회로부터 조류 충돌 저감 효과를 인증받았다.
KCC글라스의 세이버즈 출시는 유리로 인한 야생조류 피해의 심각성이 커지고 관련 법규가 강화되는 데 따른 대응이다. 국내에서 연간 약 800만 마리의 조류가 건축물 유리 및 방음벽 등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는 2022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공공기관 건축물에 야생동물 피해 저감 조치를 의무화했다.
세이버즈는 유리에 조류충돌방지필름이나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과 달리 유리 자체에 패턴을 새김으로써 반영구적으로 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약 없이 일반 유리와 동일한 재단 및 가공이 가능하다. 반대 면에는 '로이' 코팅을 적용해 높은 단열 성능을 확보, 야생조류 보호뿐만 아니라 건물 에너지 절감에도 신경 썼다.
KCC글라스는 공공기관 건축물을 시작으로 일반 건축물까지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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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관계자는 "세이버즈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친환경 건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기반의 ESG 유리 제품"이라며 "제품 상용화와 함께 야생조류 보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 증진 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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