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부부 자택 등 관저 이전 의혹 수사
김건희 측 "보석 심문 앞두고 부당 압박"
'금거북이' 이배용, 묵묵부답 특검 첫 출석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6일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김 여사 측은 "보석 심문을 앞두고 부당한 압박"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와 21그램 사무실 등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7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포함됐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해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이 회사가 김 여사의 친분을 토대로 관저 증축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일었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단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이미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자료 확보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반복적 압수수색이 수사의 비례성과 적정성을 준수하고 있는지 깊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특히 보석 심문을 앞둔 시점에서 또다시 별건의 '증거인멸 우려'를 명분으로 삼는 것이라면, 이는 재판 절차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며 "이번 조치가 재판 진행 과정에 불필요한 압박이나 여론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비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금거북이 매관매직' 이배용, 특검 첫 출석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해온 특검팀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전 9시31분께 휠체어를 타고 출석한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 등을 건넨 이유가 뭐냐' '공직 임용 청탁 목적의 선물이었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선물을 받고 국교위원장으로 이 전 위원장이 임명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이 인사 청탁과 함께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금거북이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 내 김 여사 동생 소유 금고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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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사에서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에게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현재 이 전 위원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서 금품의 대가성 등이 밝혀질 경우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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