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묘지 참배·현장 점검 예정
“사죄 없이 참배는 정치 쇼”
민주당 “진정한 추모 아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복합쇼핑몰 부지와 AI 데이터센터 등을 방문한다. 지난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광주 방문으로, 국민통합 의지를 강조하며 지역 민심 청취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광주 시민사회와 정치권은 "사죄가 먼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5·18 관련 4단체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북구 임동 더현대광주 복합쇼핑몰 부지와 첨단 3지구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에서 지원이 필요한 예산 항목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번 방문과 관련해 "이번 주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하며 매월 한 차례씩 호남을 찾겠다"며 "말로만이 아니라 직접 민심을 듣고 지역 현안 해결에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광주 81개 시민사회단체는 전날 공동 성명을 내 "5·18을 폄훼하고 내란을 옹호한 장동혁 대표는 사죄해야 한다"며 "그의 언행을 돌아보면 이번 방문은 국민통합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불출석을 허가해 재판을 지연시키고, 5·18에 북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도태우 예비후보의 공천을 옹호한 장 대표가 오월 영령을 참배하는 것은 정치 쇼"라고 규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5·18을 모욕한 장 대표의 정치적 참배를 규탄한다"며 "참배 전 5·18의 숭고한 가치를 폄훼하고 왜곡한 과거 언행에 책임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내란 행위에 침묵한 채 형식적으로 참배한다면 또 한 번의 모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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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전남촛불행동은 장 대표의 국립5·18민주묘지 방문 시간에 맞춰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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