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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개당 1천억 들여 원전 '누더기 부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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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납품-땜빵-교체-땜빵' 무한 도돌이표
두산이 납품·보수·검증까지 '1사 3역' 도맡아
조인철 "주민 불안 고조…재발방지책 마련을"

한수원, 개당 1천억 들여 원전 '누더기 부품' 구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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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부품인 원자로헤드에서 지난 10년간 반복적 결함과 용접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돼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에 따르면 원자로의 '뚜껑' 역할을 하는 원자로헤드는 핵분열을 제어하는 관통관을 포함하고 있어 결함 발생 시 방사능 누출이나 폭발 등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한빛·한울 원전 등에 원자로헤드를 독점적으로 납품해온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제작한 부품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2012년 한빛 3호기에서 기존 재질 부식 취약성으로 관통관 균열이 발견돼 2015년 강화 재질로 교체됐다. 그러나 2020년에는 한빛 5호기에서 용접부 결함이 드러났고, 시공사인 두산이 잘못된 재질로 용접하고도 이를 허위 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두산이 새로 제작해 교체한 한빛 5호기의 원자로헤드에서 가동 직전 1mm 크기의 구멍이 발견돼 냉각재가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약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교체한 새 제품에서 또다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이는 용접부가 아닌 관통관의 모재(본체) 자체 결함이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납품한 한빛 1·2호기 원자로헤드가 40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조 의원은 "기술 국산화 자체는 긍정적인 흐름이지만, 특정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하다"며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수리-검증'을 동일한 업체가 수행하고 있는 현 구조에 대해 "제3 기관 중심의 안전성 평가 체계를 통해 검증 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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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또 "결함 사례가 10년에 걸쳐 반복되고 있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점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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