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순천시 청소년수련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은 다음 달 2일 순천시 청소년수련관 3층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 사토리를 씀시로 이약해 보이씨요잉(사투리를 쓰면서 이야기해 봅시다)'를 개최한다.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과 함께 즐기는 사투리의 맛과 멋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는 지난해부터 국립한글박물관이 사투리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사투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해 강릉 (5월, 단오제)과 제주(10월, 탐라문화제)를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진해군항제 행사에서 9일간 총 1만4803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남 순천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갖춘 관광 명소로서, 2023년 한해에는 전국 주요 관광지 중 최다 관람객인 약 780만명이 방문한 도시이다. 이번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는 순천시청과 공동 개최하며,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과 연계해 전남의 맛깔나는 말맛을 이야기와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남 사투리는 말끝에 붙이는 콧소리 '~잉'이 정겹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말로, 지역의 정서와 정체성을 잘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생 전남 사투리 연구에 매진한 목포대 이기갑 명예교수와 위평량 박사의 이야기 '사투리에 담긴 말맛과 음식맛'과 함께 전라도 사투리로 서사시를 쓴 조정 시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손멋글씨 김잔듸 작가의 공연, '육자배기', '민요 연곡' 등 가얏고아띠의 국악 공연, 순천시 향림 초등학교 합창단의 노래로 배워보는 '사투리, 노래와 함께 알아봐요' 등이 펼쳐진다. 관객이 무대로 나와 전남 사투리로 이야기하는 참여형 행사도 마련돼 있다.
항꾸네들, 사토리를 씀시로 놀아보이씨요잉(여러분, 사투리를 쓰며 놀아봅시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전남 사투리 관련 체험 부스가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3일간 순천시 청소년수련관 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원판을 돌려 사투리 문제를 맞히고 선물 받아 가기, 나만의 사투리 주머니(파우치)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부스에서 체험을 완료한 관람객은 엽서에 도장을 찍어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서예가 강병인의 글씨가 돋보이는 손거울, 항가쿠('엉겅퀴'의 전남 방언) 열쇠고리 등 한글과 사투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문화상품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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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이번 행사에서 "전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사투리의 맛과 멋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경기, 충청 지역 등에서 지역 축제와 연계해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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