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은 기재위 종합감사
"환율 변동성·자본유출 우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면 우리나라 많은 사람이 이를 해외로 가져나갈 겁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두렵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중론을 넘어 "두렵다"고 발언해 국정감사장에서 화제가 됐다. 물가와 금융 안정을 책무로 두고 있는 한은 수장이 다른 자리도 아니고 국감장에서 '두렵다'는 표현을 쓰는 일은 흔치 않다.
이 총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그냥 도입될 경우 외환시장 환율 변동성과 자본 유출이 굉장히 걱정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1원'처럼 한국 법정 화폐인 원화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가상화폐다. 혁신 잠재력은 있지만 통화 및 금융 시스템에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 총재가 '스테이블코인 신중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은은 지난 27일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이미 경고음을 냈다.
이 총재는 이날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선 올해 경제성장률이 1%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올해 3분기 GDP 증가율이 기존 한은 전망치 1.1%를 소폭 상회하는 1.2%를 기록하면서 연간 성장률도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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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수요·공급·수도권 집중 완화 등 종합적 대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서울 오피스 공급안을 주택으로 바꿔 획기적으로 공급량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으로 오피스 수요가 줄고 있고, 인공지능(AI) 등으로 더 감소할 것"이라고 짚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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