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의원 "김건희, 근정전 용상을 개인 소파로 생각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3년 9월 김건희 씨의 경북궁 사적 방문과 관련한 질타가 쏟아졌다.
김건희 씨는 2024년 9월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연 사실이 알려져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최근에는 경북궁도 김건희 씨가 2023년 9월12일에 사적으로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김건희 씨는 당시 사적 117호인 경복궁을 방문해 평소 출입이 제한된 국보 223호인 근정전과 국보 224호인 경회루 내부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씨의 경복궁 방문을 대한민국 국보 경회루 김건희의 불법 침범 및 훼손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당시 상황을 질의했다. 정 사장은 2023년 9월 당시 대통령비서실에 문화체육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김건희 씨의 경복궁 방문에 동행했다. 김건희 씨가 경복궁을 방문했을 때 정 사장 외에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도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용상 착석 의혹에 관해 추궁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양문석 의원은 김건희 씨가 경복궁을 왜 갔느냐고 질의했고, 정용석 사장은 경복궁 월대 복원 기념행사 답사 차원에서 설명을 들으러 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경복궁 월대 복원 기념행사는 2023년 10월15일에 열렸다.
이에 양문석 의원은 "대통령 부인이 사전 답사를 가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사적으로 방문한 것이며 정작 윤석열 대통령은 월대 복원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문석 의원은 또 김건희 씨가 근정전을 방문했을 때 어좌에 앉았다며 김건희 씨가 스스로 앉은 것인지, 누가 옆에서 앉아보라고 권유한 것이냐고 물었다.
정용석 사장은 당시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얼버무리다가 계속된 추궁에 "본인이 스스로 앉지 않았을까 싶다"며 "이동 중이었기 때문에 앉아 있었다 하더라도 1~2분 정도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정용석 사장에게 이배용 위원장이 왜 동행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용석 사장은 "부속실에서 이배용 위원장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기억하며 경복궁에 대한 설명을 해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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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의원은 김건희 씨가 근정전 용상에 앉은 것과 관련해 "김건희는 자기 과시에 중독된 사람"이라며 "국가 유산을 자신을 과시하는 용도로 소파처럼 취급한 것이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훼손하고 국가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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