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외국민안전대책단 출범…현지 급파
정부가 15일 우리 국민에 대한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에 정부합동대응팀을 파견한다. 캄보디아 여행경보 추가 격상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도 김병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을 출범하고, 현지에 급파한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출국한다. 정부합동대응팀에는 외교부 외에도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 당국자가 참여한다.
정부합동대응팀은 우선 캄보디아 당국과 지난 8월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사건 관련 수사 협조, 부검, 유해 운구 등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 9월 캄보디아 당국의 온라인 스캠 단속으로 구치소에 구금된 우리 국민에 대한 송환 절차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선 단속 시 2개월가량 구치소에 구금 후 추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63명가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금된 한국인은 온라인 스캠으로 단속된 인원들로 추방 대상이나 대사관 영사 조력이나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하도록 경찰과 함께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도 금명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캄보디아엔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 등의 영향으로 프놈펜, 시하누크빌 등 11개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여행경보 2.5단계)가 발령돼 있는 상태다. 여행경보가 상향되면 여행경보 3단계(적색경보) 또는 4단계(흑색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 적색경보의 경우 출국 권고 조치가, 흑색 경보의 경우 여행금지 조치가 이뤄진다. 현지 교민이 1만명에 달하고, 연간 관광객만 20만명에 육박하는 만큼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정부는 현재 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임을 감안,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를 현지에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공석을 채우기는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대사급 인사를 우선 파견해 대사관 업무를 총괄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한편 여야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한 시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재외국민안전대책단 파견을 결정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금 시급한 것은 피해 국민의 신속한 구조"라면서 "대책단을 통해 해외 취업 사기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신고 절차 간소화, 외교부, 경찰, 현지 치안 당국 간 공조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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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제범죄조직이 지난해부터 캄보디아에 범죄 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사, 외교부 장관,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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