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세브란스 주관, 26개 기관 참여…10종 질환별 AI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
국내 대표 의료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닥터앤서'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닥터앤서3.0' 사업단이 공식 출범하며, 병원 치료 이후 환자의 예후 관리까지 인공지능(AI)을 연계하는 새로운 의료 혁신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에서 '닥터앤서3.0 사업단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환자가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도 AI가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돕고, 응급 상황에서는 의료진이 즉시 개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닥터앤서3.0'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올해는 총 63억 원이 투입된다. 당초 유방암·신장암·심장질환 등 4종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추가 예산 확보로 위암·대장암·산모질환까지 포함해 총 10종 질환을 아우르는 예후 관리 서비스가 개발된다.
이 사업은 2018년 시작된 '닥터앤서' 프로젝트의 세 번째 단계다. 1.0과 2.0이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 보조에 중점을 두었다면, 3.0은 병원 치료에서 가정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관리 체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와 센서, 디바이스를 결합한 경량 솔루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식약처와의 협업을 통한 신속 인허가 지원도 전략으로 제시됐다.
출범식에서 공개된 사업단 구성은 대형 병원과 기업 간 협업 구조가 특징이다. 서울성모병원(김대진 교수)과 세브란스병원(권자영 교수)이 주관을 맡았고,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10개 의료기관과 이지케어텍, 아크릴, 에이아이트릭스 등 16개 기업이 함께한다. 사업단은 교차 검증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도 조기부터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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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닥터앤서3.0은 환자가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AI 기반 혁신 모델"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AI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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