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50대女에 4000만엔 주택 선물
첫 만남은 학부모 수업 참관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2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부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공개돼 일본 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33세 남성 이사무 씨와 그의 중학교 시절 친구의 어머니였던 54세 미도리 씨다. 두 사람의 관계는 최근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를 통해 방송되며 화제가 됐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사무 씨와 미도리 씨의 인연은 이사무 씨가 중학생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도리 씨는 자신의 딸 반의 학부모로 수업 참관을 왔고, 이후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한 미용실에서 재회했다. 미도리 씨는 이혼 후 미용사로 일하고 있었고, 그곳을 우연히 찾은 이사무 씨는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이사무 씨는 미도리 씨에게 진지하게 다가갔지만 미도리 씨는 처음에는 농담으로 여기며 거리를 뒀다. 하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구애가 이어졌고 결국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2년간 동거 생활을 이어갔다.
결혼을 결심했을 때 가장 큰 장애물은 미도리 씨의 가족이었다. 양가 부모 모두 나이 차이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미도리 씨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이인데 젊은 이사무에게 불리할 수 있다"며 망설였다.
이사무 씨는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으로 마음을 전했다. 단 일주일 만에 집 지을 땅을 구입하고, 한 달 만에 설계를 마친 뒤 약 10개월 만에 신축 주택을 완공했다. 투입된 자금은 약 4000만엔(한화 약 3억7000만원)에 달했다. 이 같은 결단력과 책임감은 미도리 씨의 마음뿐만 아니라 가족의 반대까지 누그러뜨렸다.
두 사람은 집 완공 시기에 맞춰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이사무 씨는 공식적으로 미도리 씨의 딸에게는 새아버지, 네 명의 손주에게는 할아버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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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소개된 이들의 삶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평소 화장실과 업무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여전히 신혼처럼 지낸다고 전해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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