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을 투입 1시간 만에 찾아낸 119구조견 '투리'가 이번엔 사천 야산에서 실종된 자폐 청소년을 가족 품에 돌려보냈다.
15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천시 용현면 신복리 정수사 인근 야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10대 A 양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실종신고를 받은 사천소방서와 경찰 등 유관기관은 구조대를 급파해 합동수색에 나섰으나 울창한 수풀과 좁은 산길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오후 1시 30분께 119특수대응단 소속 구조견 '투리'를 투입했다.
'투리'는 핸들러와 함께 산속을 누비며 A 양의 체취와 미세한 흔적을 찾았다.
조금씩 수색 범위를 좁혀가던 '투리'는 투입 2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께 정수사 인근 야산 수풀에서 A 양을 발견했다.
A 양은 신발이 벗겨진 채 지친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8세 저먼 셰퍼드 수컷 투리는 담당 핸들러 김승환 대원과 2022년 12월부터 호흡을 맞춰 출동 임무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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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근 경남119특수대응단장은 "어려운 지형과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투리의 빠르고 정확한 탐색 능력이 이번 구조의 성과를 끌어냈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훈련과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119구조견이 도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최전선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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