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취항식…오세훈 서울시장 참석
초기 운항은 선박 8척, 배차간격 1시간
추석 지나 확대…출퇴근 급행노선도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다. 한강변 마곡부터 잠실을 오가는 구간으로 1회 이용료는 3000원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오가게 된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안전과 서비스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초기에는 총 8척의 선박이 하루 14회 운항한다. 노선의 양 끝인 마곡과 잠실에서 각각 오전 11시에 출발하고, 도착지 기준 오후 9시37분에 운항이 종료된다. 운항 간격은 주중·주말 모두 1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같다.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운항 규모는 확대된다. 다음 달 10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의 급행 노선이 추가되는 등 왕복 30회로 증편한다. 평일 운항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30분, 주말은 오전 9시30~오후 10시30분으로 길어진다. 선박 수도 다음 달 말 이후 4척을 추가 인도해 연내 12척, 48회로 확대 운항한다.
이용요금은 1회 3000원이다. 5000원을 추가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경우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하고,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선내에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커피와 베이글 등 간식을 즐기며 출퇴근과 이동이 가능하며 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거치대 20대, 휠체어석 4석, 교통약자 배려석 12석도 별도 지정했다.
지난 6월5일부터 8월23일까지 총 5562명의 시민이 탑승한 체험운항 결과 만족도는 81%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규정과 달라지는 점도 생겼다. 당초 정규 운항 시에는 승객이 선실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할 예정이었지만 체험운항 기간에 많은 시민이 선실 밖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에 좋은 반응을 보여 정식운항 후에도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야외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당초 1m로 설계된 한강버스 난간을 1.3m까지 높여 추락 등 위험 요소를 줄였다.
아울러 기존 대중교통과 선착장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을 신규 설치하거나 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마곡·잠실·압구정 3개 선착장에는 인근 지하철역으로 통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모든 선착장에는 따릉이 대여소도 설치됐다.
한강버스 각 선박에는 서울의 문화·관광을 대표하는 이름을 붙였다. 1호선은 경복궁호, 2호선 남산서울타워호, 3호선 한양도성호, 4호선 청계천호 등이다. 선박 이름을 딴 명소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도 설치해 시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께 드리는 선물'을 주제로 한 취항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 여의도선착장에서 열린다. 2023년 영국 출장에서 한강버스를 고안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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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정식운항 이후에도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한강이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일상 속 교통로이자 휴식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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