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기 5년간 화재 17차례에도 근본 대책 없어
소화·경보 설비 작동 안 돼 대형 화재로 확산
공장장·안전관리 책임자 등 4명 검찰 송치 예정
지난 5월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 경찰이 공장장과 안전관리 책임자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업무상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광주경찰청은 4일 화재 발생 이틀 뒤인 지난 5월 19일 형사기동대 중심으로 36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꾸려 관련 자료 78점 확보, 관계자 44명 조사, 동종업체 설비 확인, 현장 감식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공장 측의 반복된 화재에도 근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설비를 관리한 과실이 확인됐다.
문제가 된 정련동 2층 마이크로웨이브 오븐기에서는 최근 5년간 17차례(올해 5차례) 화재가 발생했으나 정밀 점검과 위험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연기·불꽃 감지기, CO₂ 소화장치, 방화셔터 등 소화·방지 설비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방송·경보 시스템도 일부 장소에 설치되지 않아 피해자가 대피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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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같은 과실로 화재가 대형화하고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 공장장과 소방·안전관리 책임자 등 4명을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피해 규모와 재산 피해액은 소방청이 별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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