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비 비중 30.9%…지역경제 견인
올해 상반기 송파구를 찾은 관광객 수는 총 6649만 9483명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21일 송파구가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은 134만8334명으로 송파구 인구(약 64만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치로, 일평균 7449명이 방문한 셈이다. 외국인 방문은 4월 석촌호수 벚꽃축제 기간에만 29만명에 달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5월(가정의 달)에 1218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관광소비 규모도 눈길을 끈다. 상반기 송파구 관광소비 총액은 5554억원에 이르렀으며, 외국인 소비액은 1719억원으로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내국인 소비액은 38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최근 3년간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에 집중해왔다. ‘더 갤러리 호수’ 개관, 초대형 미디어아트 ‘더 스피어’와 ‘호수교 갤러리’ 조성, 호수벚꽃축제와 포켓몬 아트벌룬 전시 등이 대표적이다. 구는 이러한 차별화된 콘텐츠가 내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관광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역시 확인됐다. 2023년 기준 송파구 주민 1명이 연간 985만원을 소비하는데, 이를 관광객 소비로 대체하려면 주민 1명당 당일 관광객 154명이 필요하다. 전체 주민 수에 적용하면 연간 약 9950만명의 관광객이 필요하다. 구는 올해 상반기만 6649만명을 유치했으며,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주민 소비 규모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통계는 관광산업이 단순히 방문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송파구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축으로 성장한 사실을 보여준다”며, “하반기에도 한성백제문화제, 루미나리에 축제 등 문화·관광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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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데이터랩’이 제공한 올 1~6월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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