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계획 수립 공람, 내년 설계업체 선정
2027년 시공사 선정…대형사들 눈독
용산 유엔사부지 인근에 준공 44년을 맞은 이태원 청화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 복판에 용산공원이 가까운데다 주변에 진행중인 개발호재가 많은 터라, 대형 건설사에서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는 이태원동 22-2 일대 청화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공람공고를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청화아파트는 2023년 11월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2024년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을 거쳐 지난 6월 말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화아파트 추진위는 내년 중 조합을 설립하고 2027년께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군 건설사에서도 관심을 갖는 건 입지나 향후 분양가 등 따졌을 때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내년 초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6월께 조합 설립을 준비해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공사 선정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화아파트는 1982년 건립된 중층 단지로 578가구로 구성돼있다. 재건축 후 최고 21층, 679가구로 바뀐다. 남산 경관특화지구에 속해 해발 고도가 90m로 제한돼 층수제한을 받는다. 공람중인 정비계획안을 보면 전용 85㎡ 초과 대형면적이 85%를 차지한다.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 98~162㎡으로 구성된 578가구(조합원분), 84㎡ 101가구(일반분양분)으로 계획됐다.
청화아파트의 추정 비례율은 64%다. 조합원 분양가는 98㎡ 기준 22억4500만원, 117㎡ 24억9300만원 , 132㎡ 26억27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일반분양 물량인 84㎡가 20억8800만원(3.3㎡당 6500만원)이다. 조합원이 같은 평형으로 가면 추정분담금은 3억~4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향후 사업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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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최근 거래도 활발해졌다. 지난 4일 115㎡은 31억1000만원, 지난달 8일 174㎡은 3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인접한 유엔사부지를 복합 개발하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2027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단지 아래쪽 미군 수송부부지도 최고 20층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용산공원 동측 권역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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