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가액 8697원…12일 종가 3110원
지속 적자는 '부담'
오토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4회 차 전환사채(CB) 중 일부가 조기상환 청구(풋옵션)됐다. 현재 주가와 CB의 전환가액 차이가 큰 만큼 나머지도 조기상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 및 단기금융 자산 등이 충분한 만큼 상환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토앤은 최근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 행사로 인해 74억원 규모의 CB를 만기 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조기상환의 이유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주가 때문이다. 4회 차 CB의 전환가액은 8697원으로 최저 전환가액이다. 전날 오토앤의 종가는 3110원이다. 전환가액과 실제 주가의 괴리가 큰 상태다. 이달 11일에는 3010원까지 밀리며 종가 기준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4회차 CB의 전환 청구 기간은 2028년 7월8일까지며 조기상환 청구 기간은 이달 8일부터였다.
다만 4회 차 CB 모두를 상환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오토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9억원, 단기금융자산은 90억원이다. 4회 차 CB의 전체 규모는 150억원이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부담이다. 연결기준 2022년 47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604억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572억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2022년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액 1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원 대비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부진한 실적 지속으로 지난해 12월 139.9%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80.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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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은 2023년 8월4일 4회 차 CB를 발행했다. A2B(After-market To Before-market)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 등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서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억원, 80억원,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한 자금은 27억8500만원에 그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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