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드론산업 육성 본격 시동… 자문단 출범, 전문가 협력체계 구축

드론배송부터 산불 감시까지

자유화구역 지정도 속도↑

경북 영주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드론 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영주시는 지난 2일 '영주시 드론산업육성 자문단 위촉식'을 열고 드론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가 협력체계를 공식 출범시켰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드론산업육성 자문단 위촉식에서 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이번에 출범한 자문단은 정책 방향 제시는 물론, 실증 과제 발굴,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등에 대한 종합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드론·항공 관련 기업, 군(軍), 소방 등 현장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갖춘 각계 전문가 10여명이 위촉됐다.

이날 위촉식에는 임종득 국회의원(국민의힘, 영주·봉화·영양)과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드론산업의 정책 방향과 발전 전략에 대해 자문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영주시는 올해 상반기 '드론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드론을 활용한 ▲산림 감시 ▲농업 방재 ▲녹조 예찰 ▲산간 지역 배송 등 다양한 실증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드론 자문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고도화와 실증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드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영주를 대한민국 드론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활용의 촉진과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증·허가·신고 등 각종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드론 전용 실증특구로, 영주시가 추진 중인 실용화 모델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