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토론…최대 분수령
김문수·이준석, 이재명 총공세
지지율 반전 만들어낼지 주목
제21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승부처로 꼽히는 3차 TV토론이 27일 오후 열린다. 지지율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격차를 벌려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보수진영 최대 관심사인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문제도 이날 토론에서 언급될지 주목된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김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인 만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총공세에 나선다. 본투표까지 일주일, 사전투표까지 이틀 남은 상황에서 한층 더 격렬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는 나흘 전 2차 TV토론에서도 초반부터 "가짜총각" "사기꾼"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정치 분야인 만큼 과거 '셰셰 발언' 등 친중 이미지와 부정선거 의혹 옹호 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와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두차례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 "극단적" "삐딱하다"며 사사건건 맞붙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이 강점을 지닌 TV토론을 통해 10% 안팎인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다만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의 논란은 약점이다. 사전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언급할 여지도 있다. 현재로선 대선 완주 의사가 뚜렷해 깜짝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 대신 정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이 진행될수록 비방이나 헐뜯기가 많아져 아쉽다"며 "정책적 논쟁에 저라도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차분하게 대응하면서도 국민 관심도가 높은 개헌이나 외교·안보 정책 구상을 소상히 밝히면 '안정감 있는 후보'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동시에 김문수 후보를 향해선 윤석열·전광훈 등을 엮어 극우 이미지를 부각하며 '내란 종식'을 강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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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TV토론을 통해 '신스틸러'로 떠오른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행보도 관전 포인트다. 권 후보는 1차 토론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냈고, 2차 토론에선 손바닥에 '民(백성 민)'자를 적고 나와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가 끝나면 대선이 끝날 때까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후보들은 '블랙아웃' 기간 전 막판 표심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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