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무단투기 문제, 공간 개선 방식으로 접근
올해까지 서울 시내 50개 꽃밭 조성
BAT로스만스는 2022년부터 서울 시내 무단투기 민원이 반복되는 골목을 선정해 쓰레기 대신 꽃과 화분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전환하는 '꽃BA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꽃BAT 캠페인은 장소 선정부터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식재 초기에는 BAT 임직원과 자연보호연맹이 함께 현장을 정비하지만 이후에는 자치구, 상인, 주민들이 꽃밭의 물 주기와 주변 정비를 맡는다. 일부 골목에서는 꽃을 기점으로 작은 커뮤니티가 형성되기도 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거한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두거나 가게 앞을 구역처럼 나눠 관리하는 모습도 종종 포착된다.
캠페인이 진행된 골목에서는 꽁초와 쓰레기 투기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이전보다 간격을 넓혀 정비해도 청결이 유지되는 구간이 늘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물을 주고 주변을 돌보면서 정기적인 점검 없이도 꽃밭이 유지된다. 일방적인 정비가 아닌 자율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는 구조다. 상권에도 변화가 생겼다. 거리 환경이 정돈되자 가게 앞이 밝아지고, 유동 인구가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는 상인들의 반응도 있다.
BAT로스만스는 지난해까지 총 40곳에 꽃BAT을 조성했고, 올해는 10곳을 추가해 서울 전역 50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된 꽃BAT에 대한 현장 반응이 확산하면서 자치구 및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설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자연보호중앙연맹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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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과정에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꽃BAT 식재 행사에는 BAT로스만스 임직원 약 100명이 참여해 신당동 마을마당 일대에서 골목 청소와 꽃 화분 130여 개 조성을 함께 진행했다. 조성된 화분은 행사 이후 연맹 측에서 무단투기 구역 등 사전 지정된 장소에 순차적으로 배치되고 있으며 지역 환경 관리 체계와 연계해 유지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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