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해양 폐기물 868t 수거
전남 완도군이 해양 생태계 보호와 어장 환경 개선을 위해 '양식 어장 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총 5억원을 투입해 완도읍 장좌리 등 5개 어촌계의 양식 어장 763ha를 대상으로 해양 침적 폐기물 수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양식 활동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로 인한 해양 오염을 방지하고 바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어촌계 단위로 신청을 받아 면허 유효기간, 오염 심화 정도, 어장 재배치 여부 등 사업 추진 가능성과 주변 어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선정한다.
군은 지난 5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해 26개 어촌계 2,767ha의 양식 어장에서 정화 사업을 추진, 868t의 해양 폐기물을 수거·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이번 정화 사업을 통해 바다의 자정 능력이 회복되고 해양 생태계가 보호되며, 수산물 품질 향상으로 어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어장 정화선을 활용한 찾아가는 해양 쓰레기 수거, 바다 지킴이 365기동대 운영,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사업 등에 총 46억원을 투입해 해양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해양 생태계 회복과 수산 자원 증강을 위해 총 23억원을 투입해 탄소 중립을 위한 바다 숲 조성, 해삼 서식 기반 조성 및 씨 뿌림, 건강한 수산 종자 방류 사업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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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 조성과 청정한 바다 보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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