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오세훈, 각각 대학 특강
보수층·反이재명 지지 확보 나서
한동훈·유승민, 배신자 프레임 깨기
여권 차기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대면 접촉을 늘리며 지지층 확보 잰걸음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리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고, 자신들의 지지 세력을 미리 확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오후 7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주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국면과 현재 정치권 상황에 대한 정견과 미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홍 시장은 전날에는 경제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차기 대선과 관련해 "기각되면 대혼란, 인용돼 조기 대선이 되면 정치적 내전 상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적 혼란 상황의 책임에 대해서도 "192석 야당 연합의 정치적 폭거다. 근데 그 문제는 대통령이 정치로 풀었어야 한다"며 "쌍방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오는 24일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출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숭실대에서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주최 '왜 다시 성장인가,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오 시장은 최근 각종 인터뷰에서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점에 대해 '오해'라는 입장도 내세웠다. 홍 시장과 오 시장의 일정은 주로 전통적인 보수층과 이 대표에게 반감 있는 2030세대의 지지층 확보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BS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표가)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2심 선고에서 선거법 위반이 나오면 대법원판결이 나오기도 전인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5개 재판 결과가 다 나온 다음 무죄를 다 받으면 그때 출마하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조기 대선 시 경선에서 자칫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배신자 프레임' 깨기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개헌, 시대를 바꾸자'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났다.
한 전 대표는 탄핵 찬성에 대해 후회 없는 결정이었다면서도 "제가 결정하는 과정에서 특히 우리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이 자꾸 머리에 떠오르고 눈에 보여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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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10년도 넘은 세월인데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간적으로라도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는 걸 바란다"며 "정치적인 어떤 일정과 관계없이 바라왔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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