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테러 행위 가능성 두고 조사 진행 중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대리점 앞에 늘어선 테슬라 차에서 불이 붙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테슬라 차 여러 대에 총을 쏘고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18일(현지 시간) CNN은 FBI가 이 사건을 테러 행위 가능성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의 도리코렌 보안관 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슬라에 대한 표적 공격"이라고 밝혔다. 코렌에 따르면 오전 2시45분께 테슬라 대리점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 왔다. 그는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불이 난 차량 여러 대와 대리점 정문에 스프레이로 '저항'이라고 쓴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차에 총을 쏘고 그중 두 대에 화염병으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CCTV에 담겨있다. 세 번째 차 안에는 불발된 화염병 1개가 발견돼 현재 증거를 조사하고 있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전역에는 테슬라 쇼룸, 충전소 및 차량 등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3일에는 보스턴 외곽의 한 쇼핑몰에 있는 7개의 충전소에 불이 났다. 5일 만에 6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콜로라도에서는 화염병을 던져 테슬라 차량과 쇼룸을 파손한 혐의로 한 여성이 기소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전기차를 만들 뿐 이런 공격을 받을 만한 짓을 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주 팸 본다이 미국 법무부 장관은 사고 관련 조사를 발표하고 테슬라 차량과 쇼룸에 대한 기물 파손을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 대리점에 갈 생각이라면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당신을 뒤쫓아 누군지 알아낼 것이다"라고 범인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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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기물 파손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는 테슬라의 잠재적인 재정문제를 야기한다"면서 테슬라가 트럼프 정부로 들어서면서 매출 감소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테슬라는 최근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 1월 유럽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34% 급증했지만, 테슬라 판매량은 50% 급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테슬라의 판매량은 올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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