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토큰증권, 전자주주총회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토큰증권 시장 출현과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등 금융시장의 급진적 변화로 인해 중앙예탁결제기관(CSD) 산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미술품 등 조각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현재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사장은 "전자증권제도의 이용 활성화와 증권결제시스템 개편, 증권정보 관리 체계 고도화 등 올해의 다른 핵심 사업과제도 잘 수행해 금융시장의 도약을 이끌겠다"며 "내부 업무 효율을 높일 차세대 전산 시스템인 'KSD 혁신금융플랫폼'의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액주주 의결권 보호 및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전자주주총회 활성화도 과제로 선정됐다. 주주총회 출석 확인부터 투표, 집계에 이르는 의결권 행사의 전 과정을 전산화해 의결권 종합지원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재철 예탁원 투자지원본부장은 "현재 상장사 중 전자투표 채택 비율이 60%대에 머물고 있다"며 "2025년도에 열릴 주주총회에 대비해 의결권 지원 전담반을 구성하고 제도가 생소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에 대한 바램도 내비쳤다. 이 사장은 "현재 상법 개정안 논의의 주류에서 전자주주총회가 밀려나 있지만 이 역시 밸류업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조속히 상법 개정안이 통과돼 예탁원의 과제들을 동력을 갖고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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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예탁원은 관리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668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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