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로 시작된 마을 민주주의 실험
'주민과의대화'서 21개 마을정부 비전 공개
광주 광산구가 21개 동 주민이 직접 설계한 ‘동 미래발전계획’ 청사진을 발표하고 주민 주도의 자치분권 실현에 나섰다.
6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진행한 동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마을의 변화, 광산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각 마을의 미래상과 발전 과제를 공유했다. 동 미래발전계획은 민선 8기 광산구가 추진하는 핵심 정책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특성과 정체성을 담아 직접 미래 비전과 중장기 계획을 만드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동별로 20~30명의 주민참여단을 구성해 교육과 토론, 전문가 자문, 현장 조사를 통해 계획 수립을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동의 특색과 여건에 맞춘 비전과 과제를 제안했다.
이번에 공개된 계획 가운데 수완동은 광주 최초 ‘마을 반려견 순찰대’를 운영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업은 주민 제안으로 현재 광산구의회에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꽃게장거리로 유명한 동곡동은 꿀벌 정원을 중심으로 꽃게장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호가정 축제와 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한 미니 투어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첨단2동은 남부대 수영장에서 열리는 스포츠대회와 연계한 ‘시민 참여형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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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구청장은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동 미래발전계획은 자치분권이 동 단위로 뿌리내리는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21개 마을 정부의 비전이 구정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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