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의원, 우크라 정보총국장 접견·브리핑
"극동서 3500여명 훈련중…3차 파병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쟁에 2차 파병된 북한군 규모가 1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측은 3500여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며 3차 파병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과 접견하고 이런 내용을 브리핑받았다고 4일 밝혔다. 유 의원은 앞서 지난달 23~26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해 10월께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병력 약 1만2000명을 파병했다. 이들은 평균 1.5개월의 현지 적응훈련을 거친 후 지난해 11일부터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됐다.
이 중 지난달 26일 기준 전사자는 400여명, 부상자는 3600여명으로 도합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300여명은 치료 후 전선에 재투입 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의 2차 파병 규모가 1500여명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미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쿠르스크 인근으로 배치 되고 있는 상황이다. 3차 파병 가능성도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설명이다. 현재 북한군 소속 병력 3500여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 5곳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북한 군인 5명이 러시아 군인 10명의 전투력과 대등할 정도로 높은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들이 강인한 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세 어간의 청년층으로 구성됐고 공포심이 없다는 평가를 공통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특히 브리핑해준 우크라이나 고위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많은 전사상자가 발생함에도 저돌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왜 이렇게 절실하냐’라고 되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포로를 심문한 결과 이들에게 주어진 주 임무는 ‘실전을 통한 현대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포획된 태블릿PC 등을 분석한 결과 사상교육, 이념교육, 선전교육 자료 등이 다수였다는 점도 특기할 만했다.
유 의원은 우리 군이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훈분석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전투 병력을 보내 전투에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북한이 실제 전투에서 어떠한 전략·전술을 펼치고 있는지, 현대전 경험을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또 북한과 러시아 연합군의 전투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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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 의원은 “현역 군인들을 파견하는 것이 제한된다면 경험 많은 예비역으로 구성된 조직을 파견하는 것도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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