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인권협약기구 위원장에 두 명의 한국인이 동시에 선출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창록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과 김미연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은 전날(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위원장 선거에서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각 위원회에는 총 18명의 국제인권 전문가 출신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위원장은 각 위원의 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서 교수는 한국이 1990년 시민적·정치적 권리규약에 가입한 이후 위원회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진출한 인물이다. 2021년부터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교수는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위원(2014~2020년), 한국 인권학회 회장(2019~2020년)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 국제인권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위원장 선출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엔, 학계, 시민사회 등 분야에서 인권 증진과 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김 위원은 2018년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으로 처음 선출돼 현재 재선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부위원장 및 여성과 여아 실무그룹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당사국들의 장애인권리협약 이행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김 위원 역시 2006년 장애인권리협약 성안 기여 및 그간의 장애인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의 활동,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위원 및 국제인권전문위원 역임 등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 및 노력을 인정받아 위원장에 선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장애 여성으로서 위원장에 선출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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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유엔 인권협약기구 위원장 선출은 2007년 5월 이양희 전 위원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후 약 18년 만이다.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두 신임 위원장에 "국제적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 정부에도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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