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축소 운영에 따른 조치…전환배치도
오는 14일까지 신청 받고 추후 연장 등 고려
현대제철이 포항공장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철강업계 침체 속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공장을 축소 운영하고 인력을 재배치해 조직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조치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포항1·2·3공장 생산직 근무자 1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부터 포항 2공장을 축소해서 운영해왔다. 건설업 불황으로 철근 제품 수요가 줄자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회와 금속노조 포항지부, 민주노총 포항지부는 지난해 11월 15일 현대제철 포항1공장 정문에서 포항2공장 폐쇄 방침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15 연합뉴스
사측은 가동률이 떨어진 포항 2공장을 완전히 닫으려고 했으나, 노사 협의를 통해 기존 4조 2교대 체제에서 2조 2교대로 전환했다. 포항 2공장에서는 주로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형강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 중국발 저가 제품 공급 과잉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에 대한 희망퇴직을 받는 동시에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 공장에서 근무할 '전환 배치' 인력도 모집한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0년 수익성 악화로 충남 당진 공장에서 박판을 생산하는 대신 저탄소 공정으로 바꾸는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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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관계자는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통해 인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려고 한다"며 "희망퇴직의 특성상 신청을 아예 안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추후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 등을 고민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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