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압구정재건축영업팀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압구정 일대 아파트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꾸린 임시조직(TFT)을 늘려 정규 조직화한 것으로 현장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이 회사가 1975년 짓기 시작한 단지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거지로 꼽힌다. 주택경기 침체로 건설 업계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영업을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일대에 대해서는 수주 의지가 강하다.
일대 아파트 명칭을 상표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자료를 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중순 ‘압구정 현대’ ‘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 ‘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한글과 한자를 혼용한 상표를 출원했다. 준공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명을 건설사가 상표로 출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는 현대건설의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단지로 상표권 출원은 브랜드 관리·보호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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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오는 6월 압구정 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가 나올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기점으로 압구정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운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한편 최근 업계 전반에 퍼진 위기감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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