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3% 하향 조정
한국투자증권은 4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0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실적 회복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3% 하향하나 하반기 턴어라운드와 최대주주 변경에 비춰 장기 성장성은 변함없다"면서 "러시아 종전 시 유럽 노선 수혜와 에어프레미아 시너지 가능성 등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운임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이 609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대로 부진했다"면서 "유럽 노선 취항으로 국제선 공급(ASK)을 전년 동기 대비 34% 늘리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공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지만 그만큼 운임도 16%나 하락했다. 여기에 정비충당부채 관련 환차손 역시 대규모로 영업비용에 반영되면서 손실폭을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기재를 7대나 추가하며 국적사 중 가장 많은 순증을 기록했으나 전쟁 영향으로 러시아 상공을 지나가지 못하게 된 탓에 A330-300을 유럽 노선에 투입할 수 없게 되면서 장거리 영업이 계획과 다르게 꼬이기 시작했다. 대신 도입하게 된 A330-200은 좌석 규모가 100석 넘게 적다. 황 연구원은 "항공기 제작사들의 생산차질 문제도 장기화되면서 기재 수급도 원활하지 않다"면서 "결국 규모의 경제 달성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리면서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티웨이항공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 지분 46.3%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황 연구원은 "그간 티웨이항공 주가는 급변했지만 결국 예전 자리로 내려왔다"면서 "아직 유럽 노선 적자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밸류에이션은 비싸 보일 수 있지만 대명소노가 티웨이 인수로 노리는 큰 그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대 국적사 합병으로 대형항공사(FSC) 한자리가 비게 되는 기회를 먼저 선점했다는 점에서 지금의 적자는 성장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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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의 변곡점은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유럽 여행의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실적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장거리용 기재가 추가로 투입되는 한편 양대 국적사 통합으로 운임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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