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역사공원도 조성…2028년 개방 목표
정명근 시장 "시민 위한 문화휴식공간 만들 것"
조선시대 정조가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한 농업용 저수지인 '만년제(萬年堤)' 복원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화성시는 만년제 복원을 위한 정비사업의 실시설계를 연내 시작해 오는 2028년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만년제는 정조 21년인 1797년 융건릉과 연계해 조성한 농업용 저수지다. 사도세자의 능인 화산 현륭원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정조 당시의 권농 정책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적으로, 1996년 경기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지정에 따른 행위제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와 막대한 사업비 문제로 복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시는 인근 태안3지구 개발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여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만년제 복원과 주변 역사공원 조성으로 나눠 진행된다. 단순한 사적 복원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만년제를 관람하며 일상적인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실시설계에 이어 내년에는 제방 설계 및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해 2027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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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만년제는 단순한 저수지가 아닌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복원사업을 통해 만년제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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