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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 모집"…'이재명 암살단' 제보에 경호 강화하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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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파출소 '이재명 암살단' 제보 다수 접수
"무술 유단자·죽음 두렵지 않은 자" 조건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이재명 암살단'이라는 채팅방이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 모집"…'이재명 암살단' 제보에 경호 강화하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8일 만인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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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전날 국회에서 민주파출소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암살단 관련 제보가 다수 접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원회는 "이재명 암살단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운영 중이며 '국민의힘 중앙회'라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이재명 체포조를 만들자. 활동하실 분들 신청해라. 조건은 무술 유단자,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라는 모집 글이 게시돼 참가자를 모집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혐오와 폭력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해당 활동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당 대표에 대한 경호 강화 등의 안전 조치를 당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 중앙회 네이버 밴드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불법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즉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자 등이 모인 네이버 밴드에서 이재명 대표를 불법적으로 납치할 체포조를 모집한다는 글이 게시됐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양 의원이 공개한 네이버 밴드 국민의힘 중앙회의 게시물 캡처를 보면 "이재명 체포조를 만듭니다. 활동하실 분들은 신청해 주세요"라며 "조건은 무술 유단자, 반공 방첩으로 애국심이 강하다고 자부하는 자, 행동이 민첩한 자, 20·30세대 환영합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 누구든 반공정신이 투철해야 합니다. 연락해주세요. 기다립니다"라고 적혔다. 해당 계정은 2019년 2월에 개설됐으며, 4일 기준 약 2만70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도 이날 같은 내용의 게시물 캡처를 자신의 SNS에 게시하면서 "이는 단순한 협박을 넘어 범죄단체를 조직하여 상해 또는 가혹 행위를 가하겠다는 중체포의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표현의 자유를 넘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불법 정보를 유포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목 부위를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내경정맥이 9㎜ 정도 손상된 이 대표는 수술 후 8일 만에 퇴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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