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협력
포항시는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주민 약 500명을 대상으로 ‘지역대학과 함께 찾아가는 무료 건강 나눔’ 프로그램을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
‘구평리항 어촌신활력추진단’(단장 신배성, 앵커조직)과 ‘동국대 한의학대학 의료봉사단 동현회’ 주최의 이번 행사는 평소 먼 거리 탓에 한방진료나 치료에 도움을 받고자 해도 교통이나 거동 불편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과 어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 주민은 어촌신활력 사업지(구룡포읍 구평리, 호미곶면 강사리)와 인근 마을(구룡포 장길리, 장기면 모포리, 호미곶면 석병리 등)이며 진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현장 접수로 접수 가능하다.
찾아가는 의료나눔은 ‘동국대학교 한의학대학 의료봉사단 4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며,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비롯해 고된 노동 등으로 고질병을 앓는 어르신들에게 침, 뜸, 부항 등의 한방진료와 한약 처방도 병행하며, 개별 면담으로 건강 상태 확인과 한의학적 건강법을 설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구룡포 구평리 등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해 불편함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광현 동국대학교 동현회 봉사단장은 “의료 취약지역으로써 고령의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알고 방문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많은 주민이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평리항 어촌신활력추진단은 올해 해양수산부 심의·조정위원에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계획 조건부 승인을 받아 2026년까지 구평항권역 내 젊은 해녀·해남이 유치될 수 있는 해녀 문화 아카이빙을 조성할 계획이며, 해당 사업 거점으로 활용될 어촌스테이션 조성과 마을 정주 여건 개선 등 사회혁신 프로그램과 각종 단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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