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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요동치는 환율…다시 1440원대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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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긴장 완화…원·달러 환율 1444.3원 마감
2거래일 35.9원 급등, 다시 이틀간 22.9원↓
불확실성 여전…당분간 환율 변동성 지속될 것

미국발 관세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5일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트럼프 관세' 요동치는 환율…다시 1440원대로(상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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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6원 내린 1444.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9.4원 하락한 1453.5원에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워 주간 거래 마감 직전 1443.9원까지 내렸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1% 내린 107.791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 데 이어 중국과도 비슷한 합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이 지난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예고했으나, 시장은 양국 정상이 대화를 통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위험선호 회복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58포인트(1.11%) 오른 2509.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674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동안 환율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2거래일간 35.9원 급등했던 환율은 지난 4~5일 이틀간 22.9원 하락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미국의 대중국 관세 발효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분쟁 확산 우려보다 오히려 협상 기대감으로 전환했다"면서도 "중국의 보복관세 발효 시점이 아직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돼 있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협상이 급하지 않다고 언급한 만큼 아직 완전한 불확실성 해소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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