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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 11.8만t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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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래 역대 최대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Sea&Air)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 11.8만t '역대 최대'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화물기 탑재 모습. 인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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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해상-화물 복합운송화물량이 11만8000t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이다.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은 중국에서 생산된 전자상거래 상품이 해상을 통해 인천공항까지 운송된 후 항공편을 통해 전 세계 192개(2024년 말 기준) 도시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를 말한다.


도착 항만은 인천항(37%), 평택항(35%), 군산항(28%) 순이었다. 최종 목적지는 북미(42%), 유럽(28%) 등 원거리 지역 국가 점유율이 높았다.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 신흥지역은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점유율 30%를 달성했다. 최종 목적지가 2023년 35개국에서 지난해 47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 다변화가 이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의 꾸준한 성장을 점쳤다. 미주·유럽 등 핵심 노선의 화물기 공급 확대와 국내 항만·물류단지·공항에서 3회에 걸쳐 실시되는 화물검색 체계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국발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로 단기 변동성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오는 14일 '2025년도 인천공항 항공화물 전망 세미나'를 연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화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인천공항이 가진 지정학적 역량을 활용하면 오히려 큰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화물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인천공항 화물 성장의 핵심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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