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노하우 활용 사업 다각화…수익 창출”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앞두고 광주교통공사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광주시 교통공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광주교통공사가 시장 승인을 얻어 자회사를 설립하고, 해당 법인에 출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자회사 형태는 주식회사이며, 자본금은 공사가 100%를 출자한다.
시가 광주교통공사 자회사 설립에 나선 것은 공사의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사업다각화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이다.
시는 이달 중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시의회에 조례안을 회부할 예정이다. 현재 도시철도를 운영 중인 전국 특·광역시 6곳 중 대전을 제외한 서울·부산·대구·인천교통공사에는 자회사가 설립돼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5일 “보편적 교통복지의 대명사인 도시철도를 운영하면서 광주교통공사가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어 별도의 수익 사업을 적극 발굴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시철도 2호선까지 개통될 경우 업무량도 많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도 있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조례안은 자회사 설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사전적 성격이다”면서 “설립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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