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사유와 자연 소재 60여점 작품
김종호 작가 예술적 여정 새롭게 확립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김종호 작가의 5회 개인전 ‘부처님 미소와 연꽃의 만남: 사계(四季)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2025년을 맞아 선보이는 첫 초대전으로, 김종호 작가가 38년간의 긴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예술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자리다.
김종호 작가는 해동중학교 교장으로서 지역사회 교육 발전에 헌신하며 38년간 교육의 길을 걸어왔다. 300여회 이상의 단체전시와 4회의 개인전을 통해 미술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오랜 예술적 탐구의 결실로, 불교의 자비 정신과 연꽃을 상징적인 요소로 삼고 자연의 사계절을 그린 60여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불교적 사유와 자연의 조화를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삶의 깊이를 되새길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종호 작가가 그동안 야외에서 진행한 사생 활동과 구상 회화의 진지한 탐구가 돋보인다.
연꽃과 부처님의 미소를 통해 그가 지닌 불교적 사유와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탐구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자연의 생명력과 빛을 중심으로 한 그의 작품들은 시적인 상상력과 사실적 화풍이 결합해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김종호 작가는 교직 생활 중 학생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색을 찾아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는 그가 추구하는 색의 의미와 빛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중요한 이정표로 그만의 예술 세계를 새롭게 확립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범어사 주지·관장 정오스님은 “김종호 작가의 전시를 축하하며, 이번 전시가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많은 이에게 위로와 깨달음을 주기를 기원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부산미술협회 최장락 이사장은 “김종호 작가가 전하는 자연의 정취와 불교 사상을 담은 작품들이 부산 문화예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종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여정을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하고자 하며 예술을 통해 자연과 인간, 불교적 사유를 연결하고 관객들에게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김종호 작가의 예술적 깊이를 엿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계절을 담은 자연의 변화를 그린 작품들 속에서 우리는 삶의 여정과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시민들과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기다린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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