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현지 매체 보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주민 강제이주' 계획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또 "왕국의 입장이 확고하고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라고도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사우디 정부의 입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된다고도 지적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주장한 내용과는 다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은 확고하고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짚은 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의 정상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가자지구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반대한다"라며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 구상을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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