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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조선 여성의 삶 엿본다…전시 '화협옹주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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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품, 한복 등으로 당대 문화 소개

화협옹주(1733∼1752)의 삶과 조선 여성의 생활을 조명하는 전시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


UAE서 조선 여성의 삶 엿본다…전시 '화협옹주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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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 화협옹주의 생활 공간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전시 '화협옹주의 방'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화협옹주는 조선의 21대 왕인 영조(재위 1724∼1776)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다. 미색이 뛰어나고 효심이 깊었다고 전해지나 스무 살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전시장은 조선 여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과거 왕실 여성의 방에 있었다고 여겨지는 다양한 전통 공예품과 한복, 규방 문화를 반영한 소품 등으로 당대 문화를 보여준다.


화협옹주 무덤에서 출토된 화장 도구와 화장품 용기를 분석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 용기, 흑요석(본명 우나영) 작가의 '화협옹주의 단장' 그림 등도 소개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관계자는 "전통 예술에 현대적 해석을 곁들인 작품들"이라며 "조선 왕실 여성들의 미감과 공예 문화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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