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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충전 동맹 운영 본격화…투트랙 전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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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요타·BMW 등 '아이오나' 충전 동맹 구축
아이오나 美서 본격 서비스 운영 개시
아마존 협업해 충전소 내 무인 상점도 운영
현대차그룹, 아이오나-테슬라 방식 병행 채택
충전 편의성 높여 美전기차 시장 공략

현대차그룹이 도요타, BMW, GM 등과 손잡고 만든 전기차 충전 동맹 ‘아이오나(IONNA)’의 미국 내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오나 충전 네트워크와 테슬라 슈퍼차저를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미국 내 모든 방식의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여 미국 전기차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4일 현대차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연합체 아이오나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본사에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오나는 본사 인근 ‘에이펙스 리차저리(Apex Rechargery)’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 경험 연구소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도요타, GM, 혼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 8개 사가 참여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다.


아이오나는 전기차로 미국을 여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까지 미국 전역에 1000기, 2030년까지 3만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이오나는 2024년 2월 공식 출범 후 1년 만에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아이오나는 안전한 충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기차 80여개 차종을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기도 했으며, 테스트에 사용된 충전 전력만 63㎿에 달한다.


또다른 아이오나의 차별화 전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 편의점이다. 아이오나는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서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상점(Just Walk Out)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편의점에서는 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구매자가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사전 등록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된다.


현대차·기아, 美 충전 동맹 운영 본격화…투트랙 전략 시동 아이오나 에이펙스 충전소 이미지.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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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아이오나를 통해 CCS 방식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독자 충전 규격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까지 북미에서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현대차는 북미 고객에게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NACS 어댑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아예 테슬라 방식 충전 포트를 탑재한 아이오닉5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 차량은 미국 내에서 모든 충전 방식으로 충전이 가능해진다.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1월 기준 미국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는 약 5만기 정도다. 이 중 2만9000기가 테슬라의 슈퍼차저다. 전체 급속 충전기의 3분의 2가량이 테슬라 충전기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은 북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테슬라 충전 방식 채택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동시에현대차그룹은 아이오나를 통해 CCS 방식의 충전기 지원도 병행한다.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10만기 이상의 충전기를 보급하면서, 미국 내 충전 규격 방식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충전 방식 주도권 싸움은 곧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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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기준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1.4%를 기록했다. 테슬라(44.4%)와 GM(12.6%)에 이은 3위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을 출시한다. 이 차종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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