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설립 5년 이내 스타트업 선발 예정
아산나눔재단은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마루에는 약 30여개 스타트업을 비롯해 국내외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 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이번 상반기에 선발되는 입주 스타트업은 오는 4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과 마루360에 입주해,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성장과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는다.
입주 스타트업은 팀별 사무공간과 함께 회의실,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부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창업생태계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이벤트홀, 사진 또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세미나실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키즈존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사무 공간은 팀별 인원에 따라 배정되며,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 가구 일체가 함께 제공된다. 공간 비용은 시설 관리에 필요한 최소 실비만 내면 된다.
마루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연간 최대 6억20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채용, 홍보, 복지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도 제공한다.
지원 자격 요건은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 직원 수 3~12인 규모의 국내 스타트업으로 사행 및 유흥업종은 제외된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우대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7일부터 내달 4일까지 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서류 평가 및 면접 심사 이후 입주사 선발 명단이 3월 중 발표되며, 입주는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마루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이라며, “마루와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고 싶은 스타트업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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