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역·물품 구매 등 총 378건
합리적 검토 통해 재정 건전화 제고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해 계약 원가심사 제도를 통해 약 11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원가심사는 시 본청과 직속 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제조구매 사업에 대한 계약 체결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전문공사 1억원, 종합공사 2억원, 용역 5,000만원, 물품 1,00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지난해 1,127억원 규모 사업 378건에 대한 계약심사를 진행해 공사 6억3,000만원, 용역 4억3,000만원, 물품 1억2,000만원 등 총 11억8,000만원의 시 예산을 절감했다.
이를 위해 상하반기 직원 직무교육과 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배포하는 등 올바른 예산 집행과 재정 건전화에 중점을 둔 직무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단순한 감액 심사가 아닌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 검토와 부실시공 예방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추진했다.
대형공사장과 설계변경 대상 사업의 경우 찾아가는 계약심사를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상호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원가 심사 기법과 현장 여건에 적합한 공법을 적용해 공사 품질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선제적인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제값 주고 제대로 시공하기’ 캠페인을 펼쳐오며 적정한 원가 산정에 기반해 청렴한 지역 건설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
시는 앞으로도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 차단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민생안정과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품셈에 규정한 금액보다 과소계상된 금액은 현장과 재정 여건을 검토해 제값을 적용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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