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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LG생활건강, 실적 개선까지 시간 소요…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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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기존 대비 11% 하향 조정

대신증권은 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유의미한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 유의미한 중국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면세 채널 위축과 더후 리브랜딩 투자가 지속되며 유의미한 실적 개선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6099억원, 영업이익 21% 감소한 43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5% 증가한 6994억원, 영업이익 50%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통 채널 매출은 부진했으나 낮은 기저의 중국이 회복하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면서 "면세는 B2B(기업 간 거래) 수요 둔화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며 매출 11% 감소한 769억원으로 추정되며 중국 매출은 더후 리브랜딩과 광군제 효과로 26% 증가한 2378억원으로 추정하나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생활용품은 매출액 1% 감소한 4995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침체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북미 사업 효율화,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 제품 믹스가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음료는 매출액 3% 증가한 4110억원, 영업이익 65%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했는데 주요 브랜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200억원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해외사업 다각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아직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높이기 위해 북미 중심 해외사업 다각화 노력을 지속하며 빌리프·TFS·CNP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매출이 비중국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으나 여전히 낮은 매출 비중으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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