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예상보다 낮은 실적치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률과 자사주 매입으로 목표주가를 방어했다.
5일 한국투자증권은 전일 공시한 4분기 하나금융지주 순이익이 5135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를 5%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 상승과 4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을 근거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 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분기 NIM은 1.46%로 전 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하지만 순이익이 예상보다 덜 나온 것에 대해 백두산 애널리스트는 "견조한 수수료 이익에도 불구하고, 기타 비이자이익이 예상을 하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을 밝혔다. 백두산 애널리스트는 "2025년 연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액은 6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할 전망"이라며 "환율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탈이 견조한 만큼, 주주환원 모멘텀에 더 집중하자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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