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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생 휴학계 제출 강요 행위'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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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수도권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하는 사례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돼 해당 사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신고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이 휴학계 제출 현황을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매체에 반복 게시하는 방법으로 휴학계 미제출 학생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미제출 학생에게 연락해 휴학계를 제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이용해 휴학계를 내도록 기획하거나 신입생 연락처를 학교 측으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연락해 휴학계를 제출하도록 설득하는 등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휴학 강요 시도도 포착됐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교육부는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1개교 포함)에 학사 정상화를 방해하려는 모든 행위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입생의 동의없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가 전달·사용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으니 학교에서는 개인정보 관리에 특별히 유의하고 학생들에게 해당 사실을 적극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과 협력해 2025학년도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하루빨리 본업인 학업에 복귀하고 다른 학생의 권리를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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