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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금융사고 제로화 초석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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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과 유연한 사고로 혁신”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고객에게 신뢰받는 농협금융이 되기 위한 금융사고 제로(0)화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도전정신과 유연한 사고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농협금융을 만들어가자고도 밝혔다.


이 회장은 4일 취임사에서 “고객 신뢰 없는 금융산업은 모래성일 뿐, 농협금융도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체계를 시스템에 의해 관리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관리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액의 대소를 떠나 금융사고에 대해선 엄중히 책임을 묻는 조직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예측하기 어렵다며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전략적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센 바람이 불면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풍차를 만들어 이를 이용한 네덜란드인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금융사고 제로화 초석 놓겠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용산 고객행복센터에서 고객 상담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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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계열사가 혼연일체가 돼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야 하며 농협금융이 지주사로 전환된 지 13년이 된 만큼 그간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재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객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역량 강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업무환경 구축해 초개인화 마케팅 역량 제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금융의 모든 가치는 고객의 신뢰에서 출발하며 혁신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모든 과정을 재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고객의 신뢰 위에 농업인에게 희망을 전하며 대한민국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켜낸다는 자부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농협금융을 다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를 방문해 상담 현장을 체험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선 일선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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